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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온실가스 3.6% 이상 줄여야 하는데…지난해 2%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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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5-08-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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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배출량 잠정치 발표 6억9158만톤
“2030년 목표 미흡… 탈탄소 전환 서둘러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9158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지만, 전년 대비 2% 감소에 그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 달성에 미흡한 감축량으로 평가된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일 ‘202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발표했다. 2024년 잠정배출량은 2023년(약 7억580만톤)에 견줘 2%(1419만톤) 감소했다. 그러나 ‘2030 엔디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억200만톤을 감축해야 하고, 그러려면 매년 3.6% 이상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3년 수립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감축목표가 2030년에 가까워질수록 급격히 강화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앞으로 부문별 탈탄소 전환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수립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국가 온실가스를 2023~2027년 연평균 약 2%, 2028~2030년 연평균 약 9.3%씩 감축하도록 설계해 온실가스 감축 책임을 차기 정부에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전환부문(전기·열 생산) 배출량은 2억1834만톤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전 부문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그 이유에 대해 환경부는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588테라와트시→595.6테라와트시) 했지만, 석탄발전량이 전년 대비 9.6% 감소하고 재생에너지와 원전 발전량이 각각 8.6%, 4.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2006 IPCC 지침 기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zoom.68519a1f.svg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2006 IPCC 지침 기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반면, 산업부문 배출량은 2억8590만톤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일부 업종의 경기회복으로 생산량이 늘었고,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정도를 뜻하는 ‘온실가스 원 단위(배출량/생산량)’ 개선이 부진하면서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에서 기초유분 생산량이 전년 대비 6.3% 증가함에 따라 배출량이 4.4% 증가했다. 정유 업종은 석유제품 생산량이 전년 대비 2.4% 증가해 배출량도 6.1% 증가했다. 산업부문에 대해 환경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적극적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철강과 시멘트 업종은 생산량 감소로 배출량이 각각 0.1%, 9% 감소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도 불화가스 감축시설 운영이 늘면서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밖의 다른 주요 부문들에선 배출량이 감소했다. 건물부문은 평균기온 상승과 ‘난방도일’(일평균기온과 난방 기준온도인 18도 차이를 누적한 값) 감소로 도시가스 소비가 줄면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수송부문에서는 0.4% 감소했는데 경유차는 감소(4.2%)했으나 무공해차 보급 둔화와 휘발유 사용 차량의 증가(휘발유 0.9%, 하이브리드 32%)로 감소 폭이 매우 작았다. 농축산부문에서는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하면서 2.7% 줄었고, 폐기물부문에서는 매립량의 점진적 감소로 3.4% 감소했다.

온실가스를 흡수·저장해 총배출량을 상쇄하는 흡수량은 4016만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주요 흡수원인 산림부문에서 산불피해 면적(97.4% 감소)과 산지전용 면적(10.7% 감소)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zoom.68519a1f.svg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환경부는 파리협정에 따른 새로운 국제기준인 ‘2006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산정지침(2006 IPCC 지침)’에 따라 이번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작성했다. 이 지침은 지난해부터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이행점검에 적용됐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2030 엔디시’ 이행점검을 위해 기존 국제기준인 ‘1996 아이피시시 지침’도 적용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도 산정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3897만톤으로 산출됐다. 전년 대비 963만톤이 감소한 수치다. 2006 기준 배출량이 1996 기준 배출량에 견줘 5260만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광, 의료사용 아산화질소 등 신규 배출원과 삼불화질소가 추가되며 △산정범위 확대 △산정방법의 정밀·고도화 △수소불화탄소 등 기초통계 개선에 따른 것이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 추세이나 경기둔화, 평균기온 상승이라는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며 “‘2030 엔디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대폭 확대 등 보다 강도 높은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8월 20일자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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